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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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삶이 좋다는 것은 만남에 있다.
신을 만나면 신이 되고
짐승을 만나면 짐승이 된다.
신이 되면 신의 소리를 하고
짐승이 되면 짐승의 소리를 낸다.
신의 소리는 복 된 소리요,
짐승의 소리는 소란한 소리다.
신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변화다.
계란이 병아리가 되듯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품안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들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의 생명은 과거를 사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고 현재를 사는 것이다.
일체의 경험은 과거에 속한다.
경험에서 사는 사람은 과거에서 사는 사람이다.
일체의 이상은 미래에 속한다.
이상에 사는 사람은 미래에 사는 것이다.
사람은 현재에서 살 수가 있다.
현재에서 사는 사람만이 현존이다.
현존은 하나와 같이 사는 것이다.
하나안에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영원한 현재가 있을 뿐이다.